[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방글라데시 컨테이너 보관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소방관 5명 포함해 34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고 규모가 대형 참사로 확대되고 있다. 부상자도 300명을 넘겼다.

연합뉴스는 5일 데일리선 등 방글라데시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지난 오후 9시경 치타공시의 사설 컨테이너 야외 보관소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여러 차례의 강력한 폭발로 이어졌고, 불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에야 잡히기 시작했다. 방글라데시 경찰 측은 컨테이너 중 일부에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고 발표했다. 폭발음은 반경 4㎞까지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이날 오전 기준 최소 10명이 숨지고, 400명이 넘게 다쳤다는 발표가 나왔다. 하지만 이어서 이날 오후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 중에는 소방대원 5명이 포함됐다는 발표가 이어졌다.

부상자 수는 창고 근로자와 화재 진압 중 다친 경찰, 소방대원 등을 포함해 약 300명 규모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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