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거시경제대화 개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은 세계 경제가 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하방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며, 공급망 안정 등에 협력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한-EU 거시경제대화를 개최, 거시경제 동향 및 정책 대응을 논의했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세계 경제가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차질 등의 경기 하방 위험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기획재정부 청사/사진=기재부 제공


또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교역 위축을 방지하고,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EU는 성장의 주된 동력이 민간 소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성장 친화적인 부채 감축·투자·구조개혁, 녹색·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강조했다.

기재부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민간부문 활력의 제고를 역설하며, 최근 추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민생안정대책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다른 나라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때, 각국의 고유한 정책과 제도를 충분히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EU 거시경제대화는 이번이 10번째로 경제분야 정책 현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로, 지난 2019년 12월 제9차 대화 이후 2년여 만에 재개됐으며, 11차 대화는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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