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따라…해수부 장관배 서핑대회도 개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해양레저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해수부는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분산시키고 안전한 이용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여름철 성수기 동안 주요 해수욕장의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고, 밀집도가 낮은 한적한 해수욕장을 선정해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또 해수욕장을 연중 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레저형과 문화형 등 '테마형 해수욕장' 조성도 지원한다.

겨울철에는 해수욕장 백사장을 눈썰매장이나 스케이트장으로 만드는 것이 추진된다.

   
▲ 강원도 고성군 아야진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코로나19 감염 위험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축소되거나 행사 자체가 취소된, 대회와 축제도 정상화한다.

해양레저산업과 해양관광상품의 홍보를 위한 박람회와 해양레저관광을 주제로 한 축제도 연다.

특히 빠르게 대중화되는 서핑 활동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해수부장관배 서핑대회를 강원도 양양에서 새롭게 연다.

8∼9월 270여 명의 서핑선수와 동호인이 참여하는 지역 예선이 열리고, 10월에는 양양 죽도해변에서 결승전이 치러지며, 남녀 우승자에게는 각각 300만원 상금과 트로피도 주어진다.

아울러 6월부터 허용된 관광목적 크루즈선의 무하선 입항을 시작으로, 크루즈선 운항 정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선사 유치를 위한 포트 세일즈를 하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연안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해 국내외 크루즈 수요를 확보할 방침인데, 2년 만에 재개된 이번 연안크루즈 체험단은 단 2만원의 경비만으로 2박3일 프로그램을 부산 지역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스쿠버다이빙과 연계한 '호핑 투어'(섬과 섬 사이를 오가며 해양레저활동을 하는 체험) 등, 마리나 관광 콘텐츠도 발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로 도입된 마리나 선박 정비업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비사 자격교육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레저 선박 제작기술의 표준화를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바다에서 다채롭게 해양레저스포츠와 관광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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