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지난해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약 3조8000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2021년 실적./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3조8351억원(126만6000건)이라고 15일 밝혔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하며,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해당된다.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3조5233억원(94만3000건), 손해보험회사가 3118억원(32만3000건)을 찾아갔다.

보험금 유형별로 보면 중도보험금 1조9703억원, 만기보험금 1조5729억원, 휴면보험금 2643억원, 사망보험금 276억원이다.

연도별 실적을 보면 2018년 3조125억원, 2019년 2조8508억원, 2020년 3조3198억원, 2021년 3조8351억원으로 총 13조182억원이다.

그러나 아직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약 12조3431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다.

이에 금융위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오는 8월부터 숨은 보험금 관련 우편안내를 실시한다.

보험금이 발생했으나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 보유자와 피보험자가 사망해 사망보험금이 발생했으나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보험수익자의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한다.

또 지난해 11월 생·손보협회는 보험수익자가 ‘내보험찾아줌(Zoom)’에서 숨은 보험금을 조회부터 일괄청구까지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대폭 개선한 바 있다.

다만 숨은 보험금 중 보험회사가 보유한 숨은 보험금만 일괄 조회 및 청구할 수 있으나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보험금은 조회만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부터는 보험수익자가 ‘내보험찾아줌’에서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보험금까지 원스톱으로 일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숨은 보험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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