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희정(22)이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예약했다. 3라운드도 선두를 질주하며 추격자들과 격차를 많이 벌려놓았다.

임희정은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셋째날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임희정은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를 비롯해 이가영(23), 김희준(22), 최혜용(32), 노승희(22) 등 공동 2위 그룹(이상 10언더파)과는 6타 차로 우승이 유력해졌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임희정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5승째다. 4월 교통사고를 당한 후유증을 극복하며 놀라운 샷 감각을 이어가 2019년 KL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2라운드까지 2위 김희준에 1타 앞섰던 임희정은 이날 2번홀(파4) 버디를 5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6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9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해 전반에는 1타밖에 못 줄였다.

후반 기세가 무서웠다. 10번홀(파5)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뒤 13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려나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시즌 세번째 타이틀 방어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박민지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5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6타 차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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