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나서 대회 2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코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잡고 버디 3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코다는 1~2라운드 선두를 지켰던 제니퍼 컵초(미국·17언더파)를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 사진=LPGA 공식 SNS


지난해 투어 4승을 올리고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던 코다는 올해 3월 혈전증 진단을 받아 긴 공백기를 거쳤다.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 복귀해 공동 8위에 오르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코다는 타이틀 수성과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7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코다는 8번홀(파5) 이글로 타수 줄이기게 가속도를 붙였다. 12번홀(파4) 버디를 13번홀(파3) 보기로 까먹었지만 14번홀(파5) 버디로 금방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이글을 낚으며 컵초를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2라운드에서 코다보다 2타 앞섰던 컵초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으나 코다에게 역전을 당해 2위로 밀려났다. 4월 열린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컵초는 마지막날까지 코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5언더파로 3위에 올라 둘을 추격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최운정(32)이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다. 최나연(35)이 8언더파로 공동 23위, 최혜진(23)은 7언더파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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