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19·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롱코스(50m) 메달 획득을 위한 여정을 이어갔다.

황선우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조에 출전, 1분45초46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 사진=대한체육회 SNS


준결승에 오른 16명 선수들 가운데 전체 3위를 기록한 황선우는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성공,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가 1분44초40의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2조 2위 펠릭스 아우뵈크(오스트리아)가 1분45초17로 황선우보다 앞서 전체 2위 기록을 냈다.

황선우는 전날(19일) 치러진 예선에서 1분45초79를 기록, 전체 2위로 준결승에 올랐었다. 이날 준결승에서는 예선보다 0.33초 좋은 기록을 냈다.

현재 컨디션과 기록으로 볼 때 황선우는 결승에서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 만약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박태환 이후 11년만에 롱코스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다. 박태환이 2011년 세계선수권 400m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한국 수영에서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자유형 200m만 놓고 보면 2007년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메달 도전이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레이스는 21일 오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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