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맷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이 제122회 US오픈(총상금 1750만 달러)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피츠패트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피츠패트릭은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 윌 잘라토리스(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 사진=PGA투어 공식 SNS


피츠패트릭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는 7승을 올린 유럽 골프 강자지만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대회에서 PGA투어 첫 정상에 오른 피츠패트릭은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2013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인연이 있다. 대회 우승 상금은 315만 달러(약 40억8000만원).

1타 차로 공동 2위를 한 잘라토리스는 지난해 마스터스, 올해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 하며 또 아쉬움울 삼켜야 했다.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합계 3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2언더파로 공동 5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욘 람(스페인)은 1오버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0)이 3오버파로 단독 23위에 올라 신예의 힘을 보여줘고, 이경훈(31)은 7오버파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활동 무대를 옮긴 선수들 가운데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은 더스틴 존슨(미국)이 기록한 공동 24위(4오버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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