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솔케미칼과 유기용매 공장 건설 위한 예비타당성 MOU 체결…EMC·DEC 기술 적용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이 사솔케미칼과 손잡고 전기차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4일 사솔케미칼과 공장건설을 위한 예비타탕성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솔케미칼은 남아공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에너지기업 사솔의 화학부문 자회사로, 롯데케미칼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미국·유럽 지역 공급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 롯데케미칼 배터리소재사업 로드맵/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양사는 사솔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및 독일 말 지역 부지에서 사업을 벌이고, 에틸메틸카보네이트(EMC)·디에틸카보네이트(DEC) 등 롯데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에 국내 최초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을 건설 중으로, 친환경차 및 재생에너지 수요확대에 대비해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연산 7000톤 규모인 분리막 생산규모를 2030년 10만톤으로 늘리는 등 4조원을 들여 배터리 관련 사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장은 "배터리 수요의 증가는 전해액 등 4대 핵심 소재들의 비약적인 수요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배터리용 소재 사업을 속도감 있게 확대, 글로벌 시장을 양적·질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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