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금융 플랫폼으로 확장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카드회사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가전 정기방문 관리, 건강검진, 영화 예매 등 다양한 비금융 생활서비스를 탑재하며,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카드사 앱을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해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겠다는 계획이다.

   
▲ 사진=롯데카드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7일 유용한 소비 정보와 할인 혜택, 트렌디한 상품 정보를 고객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트렌드(TREND)’탭을 디지로 카앱에 오픈했다.

트렌드탭은 ‘당신을 위한 취향 저격 콘텐츠’라는 콘셉트 아래 △글을 보고 △혜택을 벌고 △돈을 쓰고 △다함께 띵크어스라는 4가지 카테고리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할인 혜택, 상품 정보 등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영상, 웹툰, 에세이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통해 제공해 읽는 재미까지 더했다.

지난달에는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디지로 카앱으로 간편하게 신청 가능한 가전·가구 정기 방문 관리 서비스 ‘리빙케어’를 출시했다.

‘리빙케어’는 롯데하이마트 전문 관리사가 주기적으로 가정에 방문해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비데 등 가전과 매트리스 내·외부를 세척 및 살균해주는 서비스다. 제품 관리 주기마다 담당 관리사가 신청 가정에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일 소상공인 통합 지원 플랫폼 ‘MySHOP Partner(이하 마이샵 파트너)’를 통해 건강검진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소상공인 헬스케어 서비스인, ‘마이샵파트너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론칭했다.

‘마이샵파트너’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은 185개 병원이 제공하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 ‘마이샵파트너’ 앱을 통해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메뉴로 들어가게 되면, 제휴 병원들의 서비스 목록이 노출돼 건강검진 서비스를 손쉽게 예약할 수 있다.

BC카드는 메가박스 영화 예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페이북 영화 예매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BC 바로카드와 플래티늄카드 고객의 경우, ‘페이북’ 앱을 통해 9000원에 메가박스 영화를 예매할 수 있다. 여기에 페이북 마이태그 2000원 할인까지 함께 받으면 최신 개봉 영화를 7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카드 상품별 영화 할인 혜택도 중복 적용받을 수 있다. 두 카드 고객이 아니어도, BC카드 회원이면 1만원에 영화 예매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손잡고 ‘비대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전세 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HUG가 임대인을 대신해 전세금을 반환해주는 서민 주거안정 보증상품이다. 

전세금보증 고객은 KB국민카드의 ‘국카몰’ 앱을 통해 보증 신청, 전세계약서 등 제반 서류 제출, 보증료 결제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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