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섭 차관 “고졸 청년들 신산업 역군으로 육성할 것”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직업계 고등학교의 반도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마트제조 등 인력 양성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직업계고의 신기술·신산업 분야 전문성을 갖춘 고졸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미래 유망 분야 고졸 인력 양성 사업’에 올해 신규로 선정된 총 26개 직업계고(32개 학과)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간 업무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이번 협약은 올해 미래 유망 분야 고졸 인력 양성사업에 신규 선정된 26개교(32개 학과)와 고용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간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고졸 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과정 및 인재교육 등에 대한 적극 협력 및 공동 발전 도모를 위해 추진됐다.

미래 유망 분야 고졸 인력 양성 사업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해 신산업 분야 인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해당 신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능력들을 직업계고와 민간 전문 훈련기관이 협업해 3년간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사물 인터넷, 빅 데이터 등 5개 분야에 8개 학과(6개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해왔으며, 그 결과 △산업 맞춤형 훈련과정 제공을 통한 참여 학생의 높은 만족도 △교원 연수를 통한 직업계고 신산업 분야 교과목 수업의 질 개선 △학과 신입생 모집율 향상 등 학교 현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올해는 이러한 교육현장의 반응에 부응해 참여 가능한 학과를 신기술 분야 전체로 확대하여, 전국적으로 32개 학과(26개교)를 신규 선정하고 전문 훈련기관을 연계해 학교에서 부족한 신기술 훈련과정 개발을 지원,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선정 신기술 훈련 분야는 △AR/VR △AI △빅 데이터 △소프트웨어(SW) △스마트 제조 △바이오 △드론 △에너지 △반도체 △미래 자동차 등이다.

또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운영 지원기관으로 선정해 직업계고와 훈련기관의 훈련과정 운영지원 및 성과관리 등을 전담하면서 훈련 품질을 제고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이와 함께 고졸 청년이 졸업-취업간 공백을 최소화해 원하는 일자리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 가능 시기를 ‘직업계고 3학년 마지막 학기부터’로 당겨,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래 유망기업(5인 미만 가능), 5인 이상의 중소기업 등이 고졸 이하 학력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6개월간 고용유지 시, 월 최대 80만원을 최대 1년간(960만원)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도 연계하고 있다.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계의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혁신을 통해 실무적인 교육훈련이 진행돼야 한다”라며 “그동안 본교가 축적한 신기술 인재 양성의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해, 본 사업이 신기술 분야 대표 사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우리의 미래는 반도체, AI, 로봇 등 신산업 초 격차 확보에 달려있고, 그 원동력은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두터운 인적 자본이 될 것”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학교와 학생이 산업현장의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신기술 훈련 과정을 민간 전문훈련기관을 통해 제공하고, 향후 해당 분야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차관은 “이와 함께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고졸 청년들이 신산업 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22년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양성사업 신규 선정학교 현황./자료=고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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