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단체전 결승에 나서 6위를 차지했다. 예선과 결승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성과도 냈다.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를 비롯해 김우민(21·강원도청)-이유연(22·한체대)-이호준(21·대구시청)이 출전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은 24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6초93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앞서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7분08초49의 기록으로 전체 14개국 중 4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 남자계영 800m 대표선수들. /사진=올댓스포츠


뿐만 아니라 예선과 결승 기록 모두 한국 신기록이었다. 예선에서 자신들이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록한 7분11초45의 신기록을 2초96이나 단축하더니 불과 몇 시간 후 열린 결승전에서 이 기록을 다시 1초56 줄이며 연속 신기록을 작성했다.

네 명이 각각 200m씩 자유형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계영 800m에서 결승전 한국의 첫번째 주자는 에이스 황선우였다.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황선우는 줄곧 1위를 지키며 1분45초05의 가장 빠른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두번째 주자 김민우는 250m 구간까지는 1위를 유지했으나 이후 미국, 호주에 추월당해 3위로 들어왔다. 기록은 1분46초57.

이어 이유연이 1분48초28을 기록했고, 마지막 주자 이호준이 1분46초78의 기록으로 골인해 합작 한국신기록을 완성하면서 6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자유형 800m 금메달은 7분00초24를 기록한 미국이 차지했다. 호주(7분03초50)가 은메달, 영국(7분04초00)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중국이 7분10초93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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