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다음달 5일 MOU 체결 예정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티웨이항공이 본사 소재지를 서울 강서구에서 대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24일 항광업계에따르면 티웨이항공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내달 초 대구공항에서 본사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 티웨이항공 A330-300 1·2호기./사진=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당장 이전하는 건 아니고, 서류상의 본사를 대구로 옮기는 것"이라며 "대구경북 지역 신공항 계획에 맞춰 현지 물류와 유지·정비·보수(MRO) 사업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U에는 양측이 본사 이전을 통해 △MRO 사업△공항 활성화 △통합 신공항 노선 개발 등에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발 노선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본사가 이전하더라도 기존 서울 강서구 본사 업무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의 경우 티웨이항공 본사가 관내로 옮겨오면 인력 신규 채용이나 세수 확보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서류상 본사 위치만 지방으로 옮기는 것은 특별한 사례는 아닌 것으로 여기고 있다. 제주항공 본사는 제주도에 있지만, 서울 사무소를 운영해 인천-김포공항 간 거점 포스트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티웨이항공 본사가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오기로 합의를 봤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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