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가대표 출신 '루키' 서어진(21)이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단독선두로 나서며 첫 우승의 꿈을 키웠다.

서어진은 25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둘째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6언더파를 기록했던 서어진은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 8언더파로 공동선두였던 박민지(24)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서어진에 두 타 뒤진 2위에 올랐다. 26일 열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여자 골프 국가대표로 활약한 서어진은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해 앞서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5차례나 컷 통과에 실패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22위인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서어진은 이날도 샷감각과 퍼팅 모두 좋았다.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더니 곧바로 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7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서어진은 후반에도 11번홀(파3), 12번홀(파4) 연속 버디로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갔다. 14번홀(파3) 버디 추가로 선두를 굳히며 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3승을 노리는 박민지는 이날 다소 기복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2타를 줄였다.

박민지와 함께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신인 윤이나(19)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만 줄여 합계 9언더파로 공동 3위로 밀려났다. 박지영(26)이 이날 3타를 줄여 윤이나와 함께 공동 3위를 이뤘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4)는 합계 7언더파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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