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인지(28)가 3타를 잃었지만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김세영(29)과 최혜진(23)이 공동 2위로 치고 올라가 전인지를 추격하며 메이저대회 한국인 선수 우승 확률을 높였다.

전인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가 된 전인지는 계속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다만 추격자들과 격차는 좁혀졌다. 공동 2위 그룹 김세영, 최혜진, 렉시 톰슨(미국)이 합계 5언더파로 전인지를 3타 차로 추격했다. 2라운드에서 전인지와 공동 2위의 격차는 6타 차였다. 

   
▲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전인지(왼쪽)와 공동 2위로 올라선 김세영(오른쪽 위), 최혜진. /사진=LPGA 공식 SNS


통산 4승 및 메이저대회 3승을 노리는 전인지는 2018년 10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부담감이 생겼는지 이날 3라운드에서는 좀 흔들렸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했다.  2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기는 했지만, 7번홀(파3)과 11번홀(파5) 보기로 뒷걸음질을 했다.

12번홀(파4)과 14번홀(파4) 버디로 안정을 찾는가 했으나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러프로 날아가 보기를 범했다. 16번홀(파5)에서는 러프와 나무밑을 오가며 고전한 끝에 더블보기를 범해 한꺼번에 두 타를 더 잃었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이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였고, 루키 최혜진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둘은 나란히 합계 5언더파가 돼 톰슨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12위(합계 1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3~2015년 이 대회 3연패를 했던 박인비(34)는 1타를 잃어 2오버파,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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