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지점 법인설립 인가 협조 요청 및 중기금융 협력 제안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윤종원 행장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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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행장은 이번 베트남 출장에서 현지 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베트남 정부기관 및 금융기관과 중기금융 협력사업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약 5600여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국가다. 신규 진출기업 수를 놓고 보면, 이미 2016년부터 중국을 제치고 최대 진출국가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진출 기업 중 제조업의 비중이 60%가 넘고, 약 84%가 중소기업이다.

기은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 각각 지점을 운영하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하는 인가를 베트남중앙은행에 신청했으며,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윤 행장은 베트남중앙은행과 베트남 총리실 관계자를 만나 기은의 법인설립 인가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법인설립으로 국내기업의 진출이 많은 주요 공단지역에 지점을 추가 개설하는 한편, 증가하는 금융수요에 맞춰 지원체계를 갖추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은의 중기금융 노하우를 베트남 정부 및 금융기관과 공유하고 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위한 혁신금융,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지원 등에 대한 협력사업도 제안할 계획이다. 기은 측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현지 벤처캐피탈사와 모험자본투자와 관련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논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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