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멀티히트를 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 2개를 당했는데, 두 번 다 판정이 아쉬웠다.

박효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워싱턴전에서 2안타를 쳤지만 이날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38에서 0.217(46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박효준은 팀이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워싱턴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의 초구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 아웃됐다. 5회초 무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2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는데, 다소 높은 공을 구심이 스트라이크로 잡아줬다.

1-1로 맞선 7회초 1사 후 세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의 추격 찬스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도 아쉬웠다. 상대 마무리 투수 태너 레이니에게 1-2의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린 뒤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도 높다고 판단되는 공이었지만 구심의 스트라이크 콜이 나오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박효준의 침묵 속 피츠버그는 1-3으로 패해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6회초 디에고 카스티요의 솔로홈런으로 뽑은 1점이 전부였다. 8회말 대타 야디엘 에르난데스가 터뜨린 결승 2타점 2루타 덕에 워싱턴은 모처럼 3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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