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무·배추, 감자, 건고추 등 합동 작황 관리 강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7월 1일부터 여름철 기간동안 5개 기관과 함께 ‘주요 노지밭작물 작황관리팀’을 구성하고 무·배추, 감자, 건고추 등 3개 관리반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농식품부에 따르면, 시설재배 작물과 달리 노지 밭작물은 기상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여름철 기상재해에 대비한 수급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5개 기관은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협으로 여름철 주요 밭작물인 여름 무·배추, 고랭지감자, 건고추를 대상으로 생육동향·재해상황 상시 점검·공유 및 필요한 조치들이 신속히 취해질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주요 노지 밭작물의 생육상태는 현재까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름 배추와 무는 강원도에서 재배되며 여름철인 7~9월에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현재 생육 초기로 뿌리내림이나 생육이 양호한 상황이다. 

고랭지감자도 강원도지역에서 재배되며 8월부터 수확이 이뤄진다.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했으나 최근 내린 비로 생육이 회복된 상황이다. 

건고추는 7월부터 수확하며 생육 초기 밤 기온 하락 등으로 생육지연이 있었으나 이 역시 최근 강수로 인해 성장이 촉진되면서 대부분 생육이 회복됐다. 다만 앞으로 장마·폭염·태풍 등의 기상재해가 발생하는 경우 작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작황관리팀은 병해 등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농가에 사전방제 관련 내용 안내 및 기술지도와 약제 지원을 강화하고, 기상재해가 발생하는 경우 지역별 점검상황 공유, 필요 조치 확인 및 기관별 조치이행까지 신속히 이뤄지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역별 상황을 총괄 점검하고 관련 지원이나 조치가 이뤄지도록 관리한다.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여름철 노지 밭작물은 기상재해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수급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매년 시기별로 반복돼 발생하는 병해 등 문제상황을 사전에 파악해 농가에 안내하고 기술지도나 필요한 약제 지원을 신속히 함으로써 문제가 반복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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