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음압병동에 이어 친환경·스마트 건설 분야 OSC 기술 적용 확대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코오롱글로벌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모듈러 사업을 통해 OSC(탈현장건설) 공법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8일 코오롱이앤씨와 ‘OSC 활성화를 위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 코오롱글로벌 CI./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세미나에는 국내외 전문가, OSC 분야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OSC 기술사례와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코오롱글로벌은 OSC 분야의 한 기술공법인 모듈러 건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모듈러 공법은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공사 현장에서는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공사 현장에서의 작업을 최소화하고 이축·재설치가 가능해 공사 기간 단축·친환경성·안전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음압병동을 제작하면서 모듈러 사업에 진출했다. 당시 경북 문경의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24병상 규모의 모듈러 음압병동을 제작해 제공했으며, 국립중앙의료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압병동을 모듈러 건축방식으로 제작했다. 이어 근린생활시설, 아파트 옥탑 사업, 주차타워 등으로 모듈러 공법 적용 범위를 넓혀갔다.

코오롱글로벌은 OSC 공법을 신사업 중 하나로 삼고 모듈러 음압병동 구축에 이어 친환경, 스마트 건설 분야로도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0년 설립된 OSC 전문건설사 코오롱이앤씨는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로 지난해 2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건축공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OSC는 기존의 생산성이 낮고 수작업 비율이 높은 전통 현장 건설방식에서 벗어나 건설업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환경, 노동, 원자재 등 건설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위기 요인을 극복하고 인력부족 문제해결, 공사기간 단축, 공사비 절감 등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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