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시장, 2025년까지 2조7000억 규모 성장 예상
[미디어펜=박규빈 기자]KT가 미국 위치 정보 테크 기업과 초정밀 측위 사업에 본격 진출해 모빌리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

KT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 기술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초정밀 측위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기존 GPS 등을 통해 제공되던 위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수십 미터(m)의 오차를 센티미터(cm)단위까지 줄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 KT-스위프트 내비게이션 초정밀 측위 사업 개념도./사진=KT 제공

기존 스마트폰·내비게이션 중심에서 최근 자율 주행·로봇·드론 등 이동체 관련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정확한 위치 정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글로벌 위치 기반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5년까지 약 1260억 달러까지 확대되고 국내 시장 또한 같은 해 약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제공하는 초정밀 측위 정보는 자율주행 자동차, 중장비, 무인 농기계, UAM, 드론 등을 비롯해 스마트폰에도 적용 가능하다. KT의 초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적용하면 불필요한 센서를 줄이고 비용을 감소시켜 상용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구축에도 분야를 넓혀 자율 협력 주행 기능을 도입해 전국 단위 도로상의 안전을 강화하고 긴급 구조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위치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 측면에서도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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