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증가율 지표 및 배점 확대, 통합여신모형 추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대형 은행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은행 중에선 광주은행과 BNK부산은행이 우수했다.

   
▲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대형 은행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은행 중에선 광주은행과 BNK부산은행이 가장 우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30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를 밝히며, 이 같이 밝혔다. 기술금융은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제도를 뜻한다.

우선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공급 시 보증·담보가 아닌 순수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창업 기업 지원을 강화하면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은행은 기술력이 높은 창업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 기반 투자를 중점 확대한 점을 인정받아 소형 은행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은행권은 기술력이 높은 혁신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출·투자 등 기술 금융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기술금융 대출잔액은 339조 3000억원으로, 담보가 없더라도 기술이 있는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더 많은 한도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는 상반기 실적 평가부터 기술 신용대출 누적 규모 외에도 은행별 노력을 강조한 증가율 지표를 확대해 후발 은행의 기술금융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더불어 지식재산(IP) 금융 등 혁신 금융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이 확대되도록 지표 배점을 확대하고, 기술 평가가 여신 시스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은행권의 단계적 통합 여신 모형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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