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어촌 안심 여행지, 양양 수산마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수산물로, 여름철 보양식 민물장어와 전복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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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해 기력 회복과 심혈관계 질환 및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좋고, 주로 구이로 먹지만 시래기와 각종 양념을 넣고 푹 끓여 진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장어탕으로도 즐겨 먹는다.

전복은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여름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타우린과 아르지닌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간 기능 개선은 물론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가 좋은데, 수컷은 육질이 단단해 횟감으로 적합하고, 암컷은 살이 연해 죽이나 찜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또 7월의 어촌 안심 여행지로 강원 양양 수산마을과 경기 화성 궁평마을을 선정했다.

양양 수산 어촌체험휴양마을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요트 승선, 투명 카누, 선상낚시 등으로 동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수도권 화성 궁평 어촌체험휴양마을은 궁평리 해수욕장 백사장과 어우러진 1000여 그루 소나무가 절경으로 꼽힌다.

   
▲ 제주 남방큰돌고래/사진=해양수산부 제공


7월의 해양생물로는 제주 바다 남방큰돌고래를 뽑았다.

남방큰돌고래를 참돌고래과 해양포유류로 인도양과 서태평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 연안에서 120여 마리가 서식한다고 알려졌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남방큰돌고래를 가까운 장래에 멸종 가능성이 큰 '준위협종로 분류했으며, 해수부는 지난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이달의 등대로 해수부는 충남 보령의 대천항 방파제 등대를 골랐다.

2001년 12월 처음 불을 밝힌 이 등대는 빨간색 등탑이 푸른 바다와 함께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최근 등대 가는 길에 '달빛 등대로'가 조성돼 밤이면 등대 불빛과 함께 달빛, 별빛 경관 조명 등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의 해양유물로는 조선 후기 궁중장식화인 '요지연도 8폭 병풍'이 선정됐다. 

요지연도는 가로 넓이가 4m가 넘는 대형 병풍으로 조선 후기 궁중장식화의 위용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요지연도는 중국 고대 전설에 등장하는 서왕모(西王母)가 신선들의 땅인 곤륜산(崑崙山) 요지(瑤池)에서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불로장생(不老長生)의 도교적 의미를 담고 있어, 국가와 왕조의 오랜 번영을 염원하는 바람으로 조선 후기 왕실에서 제작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제주 서귀포 범섬을 7월의 무인도서로 선정했다.  제주 사람들은 예로부터 범섬을 남쪽 바다의 거대한 호랑이로 생각, 이 섬이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생물다양성이 높아 200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는데 이곳 산호류에는 환경부가 선정한 멸종위기야생동물과 해수부 해양보호생물도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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