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소재 개발·공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유럽 현지 생산 및 공급망 구축 공동 추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케미칼이 영국 유일의 배터리업체 브리티시볼트와 손잡고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영국 서식스주에서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브리티시볼트의 배터리에 활용될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대규모 공급 계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배터리소재의 유럽 현지 생산 뿐 아니라 원료·소재 확보를 위한 공급망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왼쪽)과 오랄 나자리 브리티시볼트 CEO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브리티시볼트는 애스턴마틴·로터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기업으로, 영국 노섬벌랜드·캐나다 퀘백 등에 총 10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양산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은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앞서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와 양·음극재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0~2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조인 스웨덴 서밋 2022'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더 배터리쇼 유럽 2022' 등의 행사에 참여하면서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주요 전기차 시장내 생산력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만든 합작사 얼티엄캠은 2024년까지 퀘백에 연산 3만톤급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준공할 계획으로, 중국 화유코발트와 만든 합작사도 내년부터 연간 3만5000톤 상당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중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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