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교 수위 한밤 5m→오후 3.24m로 낮아져
“북 최근 수문 개방…방류량 급격하게 늘리진 않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30일 북한이 지난 주말부터 호우로 인해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히고, 급격한 방류량은 아니지만 북측의 사전통보가 없었던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 황강댐 방류 관련 공지’를 내고 “지난 주말부터 북한 지역 내 호우로 인해 북하은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러한 황강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북한의 방류를 감안해 미리 군남댐 수위조절 등을 통해 대비해왔다”고 말했다. 

   
▲ 통일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통일부는 이어 “필승교 수위가 오늘 01시 5m에서 14시 3.24m로 낮아진 점(관심수위 기준 7.5m)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황강댐 방류량을 급격하게 늘린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황강댐 수문 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측이 북측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아무런 사전통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측 지역의 강우 및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측 수역의 관리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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