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한중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30일 한중정치학회 등의 주최로 고려대에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그리고 한중관계의 미래' 국제학술회의에 보낸 영상축사를 통해 고위급 등 각급 소통 강화, 북핵 문제 협력, 공급망·보건·기후변화·문화 협력 확대 등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한중관계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가기 위해선 국민간, 젊은세대간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신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란 외교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미동맹과 함께 한중관계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삼십이립'(나이 삼십에 이르러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서게 된다는 뜻)을 언급,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양국의 위상에 걸맞게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평화·번영을 위한 공동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