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청정수소·염전 태양광 프로젝트 박차…소상공인·사회적기업 판로 확대 지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동서발전이 '2050 EWP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에 나서는 등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노르웨이 해상풍력 개발·운영기업 딥윈드오프쇼어와 국내 발전단지 공동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전남에서 1GW급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공동개발하고, 국내 다른 지역으로 고정식·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29일 동서발전 울산 본사에서 김영문 사장(왼쪽)과 쿤트 바스보튼 윈드오프쇼어 대표가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및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전북 고창군 주민조합 기업(고창리뉴어블)과 주민주도형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염전·농지·양식장 태양광 및 해상풍력단지 등을 만들고, 전북지역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도 넓히기로 했다.

이는 올 1~4월 기준 1.65% 수준인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50년까지 71%까지 높이기 위한 것으로, 동서발전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수소사업 역량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소 밸류체인 워킹그룹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 △수소 인프라 구축 △수소 활용 다각화를 비롯한 12대 과제를 수행하고,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탄소중립위원회·미래전략포럼'을 개최하는 등 산·학 전문가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방만경영 및 부패행위 방지를 위한 범부서 차원의 합동 점검단도 발족했다. 동서발전은 점검단이 인사·청렴·사업·안전 등 4개 분야 부서장 및 담당 차장으로 구성됐으며, 7~8월에 걸쳐 특혜 제공, 권한 남용, 부정 청탁을 비롯한 사안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네가게 핫플되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상권의 판로개척도 돕고 있다. 이는 온라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뉴미디어 역량 향상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 동서발전이 해외사업장과 연계한 중소기업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참여 기업은 5개월간 집단교육, 개별 컨설팅, 브랜딩 교육, SNS 컨텐츠 제작·활용 기법, 마케팅 트렌드 등 온라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증액하고, '재난안전보건통합 시스템'을 통해 전사적으로 안전 관련 활동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현장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동서발전은 금지된 화학물질 반입을 원천 차단하는 '화학물질평가시스템' 및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중장비 충돌방지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최근 '2022년 1차 안전경영위훤회'를 열고 50인 미만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위탁하고 있는 협력사에 관련 인건비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가결했다. 

안전관리자를 선임할 법적 의무가 없고, 안전조직도 체계화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협력사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탄중 파워 인도네시아(TPI)'와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칼셀-1 발전소 등 해외에서 운영 중인 사업장에 발전 기자재를 수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향후에도 참여기업에 발주정보를 제공하는 등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사격한다는 방침으로, 올 하반기에도 자메이카전력공사(JPS) 운영사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2020년 인니·자메이카 진출을 위한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12곳을 해외 발주처 공급자 목록에 등록, 입찰 참여 자격 획득을 도왔다"면서 "해외사업장과 연계한 글로벌 동반진출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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