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4시 30분경 노조원 3만여 명 삼각지까지 행진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이번 집회는 5만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였다.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일대에서 '7·2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오후 12시 경부터 민주노총 산하조직인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서비스연맹 등이 을지로 일대에서 사전집회를 개최하며 시작됐다.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2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민주노총이 2022년 5월 1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2022년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후 오후 3시 30분경에는 사전집회 인원을 포함해 전국에서 집결한 노조원 4만9000명이 모여 세종대로 일대에서 본 집회에 나섰다. 

집회가 본격화된 오후 3시경 서울 중구의 체감온도는 33.5도까지 치솟았다.

폭염에도 불구 노조원들은 "물가 폭등 못살겠다. 윤석열 정부가 책임져라", "노동자는 죽어난다", "노동개혁 저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임금·노동시간 후퇴 중단, 비정규직 철폐, 차별 없는 노동권 쟁취 등을 요구했다. 

또 오후 4시 30분 이후부터는 법원이 허가한 3만명 이내에서 △숭례문∼서울역∼삼각지 △대한문∼서울역∼삼각지 △서울광장∼서울역∼삼각지 3가지 코스를 통해 행진에 나섰다. 

행진은 법원이 제한한 시간인 6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경찰은 법원의 허용 조건을 벗어난 불법 집회와 행진이 발생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인력 1만명을 투입해 안전통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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