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코뼈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 김광현(SSG 랜더스)의 투구에 안면을 강타 당했다. 연패에 빠진 KIA는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소크라테스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투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2사 3루 상황에서 김광현이 던진 몸쪽 빠른공(시속 145km)이 소크라테스의 얼굴 쪽으로 날아왔는데 미처 피하지 못했다. 코와 광대 사이에 공을 맞은 소크라테스는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 사진=KIA 타이거즈 SNS


김광현은 헤드샷 규정에 따라 곧바로 퇴장 당했고, 소크라테스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KIA 측은 소크라테스의 상태에 대해 "CT(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코뼈 골절 소견이 나왔다.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부기가 심해 부기가 가라앉은 후 수술을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소크라테스는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포함 76경기 출전해 타율 0.332에 11홈런, 46타점, OPS 0.924를 기록한 소크라테스는 KIA 타선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5월에는 KBO리그 월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KIA는 SSG에 1-2로 져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승리한 KT에 따라잡혀 공동 4위를 허용했다. 가뜩이나 타선 침체로 연패가 길어지며 순위 하락 위기에 처한 KIA로서는 소크라테스의 갑작스런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최대 고비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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