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26)이 드디어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림피아코스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황인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황인범은 대한민국 출신으로 1996년 9월 20일 태어났다. 한국 국가대표로 A매치 34경기를 뛰었다"는 소개를 덧붙이면서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황인범의 올림피아코스 입단은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었다. 그는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일본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던 중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소집 해제돼 대표팀을 떠났다. 황인범의 올림피아코스 이적이 확정 단계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황인범은 그리스로 향해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절차를 마무리했다.

러시아리그 소속 루빈 카잔에서 활약 중이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루빈 카잔을 떠나 지난 4월 단기 계약으로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돌아왔다. 6월말 서울과 계약이 끝난 황인범은 2023년 6월까지 일단 재계약을 했지만, 해외 진출 기회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조건을 포함시켰다.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 영입에 나섬으로써 유럽 무대로 다시 진출하고 싶었던 황인범의 이적이 급물살을 타 계약에 이르렀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이로써 황인범은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래 아산 무궁화, 밴쿠버 화이트캡스, 루빈 카잔, FC서울을 거쳐 올림피아코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슈퍼리그에서 47회나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을 기록한 전통의 명문 클럽이다. 최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서 패하며 아쉽게 탈락해 황인범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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