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26)의 새 소속팀이 된 올림피아코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감독을 교체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스 코르베란(39) 전 허더스필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지난 4년동안 올림피아코스를 이끌었던 페드로 마르틴스 감독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통과 실패로 경질됐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달 27일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2차전 홈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겨 유리한 상황이었던 올림피아코스가 홈에서 충격적인 참패를 당해 유로파리그로 밀려난 것이 마르틴스 감독의 경질을 불렀다.

신임 코르베란 감독은 스페인 출신으로 리즈 유나이티드 코치를 거쳐 2020-2021시즌부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허더스필드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결승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해 승격에는 실패했다.

갑작스런 감독 교체가 신입 이적생 황인범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황인범은 지난달 29일 올림피아코스에 공식 입단했고, 사흘만에 감독 교체 상황을 맞았다. 황인범 영입을 추진했던 마르틴스 감독이 물러남에 따라 황인범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39세 젊은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직접 어필해야 한다.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4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유로파리그 3차예선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코르베란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 될 이 경기에 황인범도 데뷔 출전할 것인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