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인지(28)가 3라운드 공동 2위로 여전히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지만 선두와 격차가 좀 벌어졌다. 마지막날 대역전극을 펼쳐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전인지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이로써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이날 7타나 줄이며 선두로 나선 얘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14언더파)에 5타 뒤진 공동 2위로 내려갔다.

   
▲ 사진=LPGA 공식 SNS


한 타 차 선두로 출발한 전인지는 2번홀(파4), 5번홀(파5) 버디를 잡았으나 9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줄였던 타수를 까먹었다. 파5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언더파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부하이와 격차가 커졌다.

L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전인지는 그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올렸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하이의 이날 기세가 무서웠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등 버디를 8개나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타를 줄였다. 공동 2위인 전인지, 시부노 하야코(일본)에 5타 차로 앞서 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인비(34)도 전인지와 마찬가지로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를 기록,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과 공동 4위(7언더파)에 자리했다.

박성현(29), 김효주(27), 루키 최혜진(23)이 나란히 합계 4언더파로 공동 9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들 가운데 5명이 톱10에 들었다.

지은희(36)와 김아림(27)이 공동 15위(3언더파), 김세영(29)과 이정은6(26)은 공동 19위(2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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