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표팀 합숙훈련 중 음주운전을 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정재웅(이상 성남시청)과 동승한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가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민석에 대해 "음주운전 및 음주소란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자격 정지 1년6개월 징계를 내렸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 수상 당시 김민석. /사진=국제빙상연맹(ISU) 공식 SNS


김민석과 함께 술을 마시고 역시 운전대를 잡았던 정재웅은 자격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함께 술을 마시고 차량에 동승한 정선교와 정재원은 각각 6개월, 2개월의 자격정지에 처해졌다.

또한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도 선수단 관리 부주의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격 정지 1년을 받아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김민석과 3명의 대표선수들은 지난 7월22일 오후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김 감독의 승낙을 받고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술을 곁들인 식사를 했다. 이들 4명은 김민석의 차량을 이용해 선수촌에 입촌했는데 당시 음주를 했던 정재웅이 운전했다. 

이후 김민석은 진천선수촌 웰컴센터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박지윤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정재웅, 정선교와 함께 차를 몰고 이동했다. 박지윤의 생일을 축하해준 후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김민석이 몰던 차가 선수촌 내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은 선수촌 관계자가 차량 소유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민석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선수들이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정재웅의 음주운전도 추가 확인됐다.

김민석 등은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징계를 마치면 2026년 밀라노-코르테나 동계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