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26)가 첼시 생활을 접고 친정팀 RB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라이프치히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이며 등번호 11번을 달고 뛴다. 베르너는 첼시에서도 등번호가 11번이었다.

베르너는 2년 전 첼시로 이적할 때만 해도 큰 기대를 받았던 라이프치히의 간판 골잡이였다. 라이프치히에서 4시즌 동안 95골을 기록할 정도로 골 넣는 능력이 탁월했다. 특히 2019~2020시즌에는 34골이나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다.

   
▲ 사진=RB 라이프치히 홈페이지


첼시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4750만 파운드(약 752억원)를 라이프치히에 안기며 베르너를 데려갔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2년간 베르너는 기대에 한참 못미쳤다. 이적 첫 시즌 총 12골을 넣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6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에서 4골(총 11골)밖에 못 넣으며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첼시에서 정착하지 못한 베르너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경우 2022 카타르 월드컵 독일대표팀에 승선하는데도 지장이 있기 때문에 첼시에 이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도 베르너를 붙잡을 뜻이 없었고,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다시 베르너를 데려갔다.

EPL에서 쓴맛을 본 베르너가 친정팀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부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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