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매니 마차도의 짜릿한 끝내기 3점포로 5연패를 끊었다. 김하성은 1타점 2루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팀 시즌 최다 연패였던 5연패에서 벗어났다.

8회까지 4-1로 앞서던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마무리 등판한 조쉬 헤이더가 무너지며 3실점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 매니 마차도가 끝내기 홈런을 친 후 후안 소토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1사 후 쥬릭슨 프로파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후안 소토가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하며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매니 마차도가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올려 짜릿하게 경기를 끝냈다.

앞서 김하성은 8회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회말 우익수 플라이, 5회말 삼진, 6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려나며 세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서던 8회말 2사 2루에서 6번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 타순이 되자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고의4구로 거르고 다음 김하성과 승부를 선택했다. 김하성이 제대로 응징했다. 4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도미닉 레오네를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두들겼다. 인정 2루타로 2루주자 조쉬 벨만 홈인한 것은 아쉬웠다. 김하성의 이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는 4-1로 벌어졌다.

4티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48을 유지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으나 마무리 헤이더의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후안 소토는 0-1로 뒤지던 4회말 동점 솔로포로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반면 역시 트레이드 영입된 헤이더는 3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이적생들의 명암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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