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신냉전 구도 속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 마중물 될 것"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광복 77주년을 맞아,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에 참여했다.

오 시장과 함께 독립유공자 고(故) 류찬옥 선생의 아들 류은수 씨, 고 이경도 선생 아들 이태홍 씨, 고 이정수 선생 아들 이춘근 씨, 고 서달수 선생의 아들 서동흡 씨, 고 이상욱 선생의 손자 이재현 씨, 고 한도련 선생의 딸 한춘경 씨가 타종에 같이 참여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미디어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 소프라노 조수미, 이주은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장,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 홍보대사인 가수 이상우 등도 동참, 이들 12명은 3개 조로 각각 11번씩, 총 33번 보신각 종을 쳤다.

타종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 공연이 열렸고,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 대행진도 진행됐다.

광복절 타종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다가, 올해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 협력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광복절 경축사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중·러 대(對) 한·미·일' 신냉전 구도가 조성되며, 지금 한반도의 평화가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어 한반도 평화 위협에 가장 먼저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비무장지대(DMZ)를 평화 지대이자 생태 지대로 가꾸고, 복합적인 중첩 규제로 희생을 당한 경기 북부를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또 "여·야·정 협치 모델을 만들어 경기도를 '기회 수도'로 탈바꿈하겠다"며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가 평화 협력과 민생 협치는 물론, 우리나라가 가진 많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광복절 경축 행사를 취소했다.

그렇지만 김 지사는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내년 광복절 행사에 오희옥(1926년생·용인시) 애국지사 등 도 내 광복회원들을 모실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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