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단계 파악…최적화된 수면 코칭 프로그램 제공
'온도 측정' 센서 탑재…건강관리 기능 개발·검토 중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개발팀장인 양태종 부사장은 갤럭시 워치5 시리즈와 관련해 "수면 기능의 경우 어느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갤럭시 워치5 사파이어_44mm 모델./사진=삼성전자 제공

양 부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의 '킬러 콘텐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면 관리 기능의 기술력이라고 답했다.

그는 "수면 기능은 삼성전자가 오래전부터 모바일 업계에서 굉장히 일찍 시작한 분야"라면서 이용자의 수면 단계를 파악하고, 이를 평가해 '슬립 스코어'로 점수화하며, 최적화된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수면 코칭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경쟁사들이 유료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데 삼성전자는 삼성서울병원과 협업해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의학적으로 효과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수면 관련 연구는 미국수면재단과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수면연구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저산소증연구실 등과도 협력해 관련 데이터를 임상적으로 활용하고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양 부사장은 전했다.

또 "워치5는 삼성전자의 다른 가전들과 연결해 사용자가 잠이 들면 모든 가전을 수면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갤럭시 워치5 시리즈 공개에 앞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체온 측정, 혈당 체크 기능 등은 아직 완전한 상용화가 어려운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워치5에는 '온도 측정' 센서가 탑재되긴 했으나 삼성전자는 이같은 기능이 흔히 생각하는 체온 측정과는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양 부사장은 "아직은 단순히 온도를 잴 수 있는 센서만 탑재가 됐는데, 이 기능을 가지고 여러 기능들을 개발·검토 중"이라며 "온도 측정 기능을 가지고 다른 외부 협력업체들과 보다 나은 기능들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온도 센서 활용 서비스 개발을 위한 로드맵이 있긴 하지만 아직 출시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더 구체화되면 다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혈당 체크 기능의 경우에도 아직 온도 센서와 비슷하게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혈당 체크 또한 바이오액티브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서비스와 연결시킬 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