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1·마요르카)이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해 거의 풀타임을 뛰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마요르카는 무승부로 시즌 출발을 했다.

이강인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 후반 41분 교체될 때까지 약 86분을 소화했다.

마요르카는 0-0으로 빌바오와 비겼고, 이강인 포함 양팀 선수들은 아무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의미있는 개막전 선발로 팀내 입지를 확인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마요르카가 계속 열세에 몰려 쉽지 않은 경기가 이어졌다. 볼점유율에서 빌바오가 64%-36%로 앞섰고, 슈팅수도 23-6으로 빌바오가 압도적이었다.

마요르카의 이날 공격 중 가장 결정적인 장면을 이강인이 만들어냈다. 직접 돌파를 시도하고, 날카로운 크로스도 올리던 이강인은 후반 20분 멋진 헤더슛을 날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강인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빌바오 골문 모서리 쪽으로 보냈다.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선방에 걸린 것이 아쉬었다.

열심히 뛰어다닌 이강인은 체력이 떨어져 후반 41분 라고 주니어와 교체돼 물러났다. 마요르카는 숱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프레드락 라이코비치 골키퍼의 선방쇼로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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