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 리버풀이 개막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시즌 출발 발걸음이 경쾌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다윈 누녜스가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는 면했다.

   
▲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왼쪽)가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리버풀 SNS


개막전에서 승격팀 풀럼과 2-2로 비겼던 리버풀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2점에 그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패 뒤 1무로 첫 승점을 따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다윈 누녜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윌프리드 자하, 에베레치 에제 등으로 맞섰다.

리버풀이 홈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했지만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32분 크리스탈 팰리스가 에제의 패스를 받은 자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리버풀은 맹반격에 나섰지만 누녜스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만회를 못하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계속 몰아붙이며 기회를 엿보던 리버풀에 악재가 생겼다. 후반 12분 누녜스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요아킴 안데르센과 신경전을 벌이다 머리로 들이받는 과격한 행동을 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한 골 뒤진데다 수적 열세까지 몰린 리버풀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그래도 리버풀은 역시 저력이 있었다. 후반 16분 디아스가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슛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수적 우세를 잡고도 리버풀의 저항에 막혀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42분 살라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는 아쉬움 속에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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