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주장 완장을 내려놓은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34)이 1군 복귀했다.

삼성 구단은 16일 LG와 잠실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헌곤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2일 1군 등록 말소된 후 2주만의 복귀다. 김헌곤의 1군 등록을 대비해 경기가 없었던 전날 김현준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은 올 시즌 삼성의 캡틴을 맡아 수고했으나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이 모두 부진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허삼영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일 자진 사퇴한 후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가 되면서 삼성은 주장을 교체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김헌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감독 완장을 오재일에게 넘겨줬다. 그리고 김헌곤을 2군으로 내려보내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면서 타격감을 회복하도록 했디.

퓨처스리그 최근 3경기에서 타율 0.444(9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인 김헌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1군으로 돌아오게 됐다.

한편, 지난달 초까지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신예 돌풍을 일으켰던 김현준은 최근 체력 저하에 따른 부진에 빠져 2군에서 조정 시간을 갖게 됐다. 김현준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121(33타수 4안타)에 그칠 정도로 타격감이 흐트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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