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국내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자메이카 여자축구 대표팀을 초청, 한국 대표팀과 오는 9월 3일(토) 오후 5시 친선 A매치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경기 장소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과 자메이카는 9월 6일에는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한 차례 연습경기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경기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여자축구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 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까지 소집이 가능하다. 콜린 벨 감독은 이번 자메이카전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명단을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여자축구 대표팀이 자메이카와 A매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메이카는 현재 FIFA 여자 랭킹 42위로 18위인 한국보다 낮다. 그렇지만 자메이카는 최근 열린 북중미 선수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해 내년 열리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벨 감독은 "자메이카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고, 팀 전력도 탄탄하기에 좋은 상대가 될 것 같다. 선수들 대부분이 잉글랜드와 미국 등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자, 스타일이 많이 다른 팀을 맞아 우리의 대응 능력을 시험해 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자메이카와 평가전 일정이 잡힌 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캐나다, 일본, 중국 등 최근에 우리가 맞붙었던 팀들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우리를 밀어붙이면서 우리 대표팀을 성장하게 했다. 내년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여자대표 선수들에게는 이런 경기들이 계속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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