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투자 없이 양사 지분 교환 방식
북미 식품사업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CJ제일제당은 17일 공시를 통해 북미 식품사업의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슈완스와 미국식품사업 법인 CJ Foods USA(이하 CJFU)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 CJ제일제당 로고/사진=CJ제일제당 제공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2019년 초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이다. CJFU는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사업을 하는 현지 법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 지역 식품 사업의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강화되면서, 사업 주체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통합을 통해 북미 식품 사업에 일관성 있는 전략을 짠다. 두 회사의 영업플랫폼을 활용해 K-푸드 기반 성장 기회를 추가로 발굴할 방침이다. 인프라와 시스템, 인적자원도 통합해 운영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인수 후 슈완스의 그로서리 채널을 중심으로 비비고 등 K-푸드 입점을 확대해왔다. 이번 통합 이후 슈완스가 북미 식품 사업의 헤드쿼터(HQ) 역할을 맡는다. 전 유통채널 대상으로 마케팅, 영업, 공급망관리(SCM) 등에서 보다 기민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다.

두 회사의 통합은 CJ제일제당의 추가 투자 없이 자회사간 지분교환 형태로 진행된다. CJFU의 모회사인 CJ America(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이하 CJA)가 CJFU의 지분 모두를 슈완스에 넘기고, 슈완스는 해당 지분만큼의 신주를 발행해 CJA에 넘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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