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대위서 "대통령 잘했는데 홍보 부족으로 지지율 하락 인식"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대통령실이 오히려 더 핵심측근을 전진 발탁했다”며 “이런 진단과 처방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실 개편을 비판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영범 홍보수석을 홍보특보로 올리고 김은혜 전 의원을 홍보수석으로 보강하는 게 어떻게 쇄신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100일간 평가를 보면 주로 인사 문제, 정책 혼선,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구설수가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라 분석된다”며 “그런데 개편 내용을 보니 홍보수석실 개편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대통령실 개편이 논점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8월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그는 “결국 대통령과 측근들은 다 잘했는데 홍보가 부족해서 지지율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라 분석할 수밖에 없다”며 “이건 쇄신이 아니다. 진단 잘못됐고, 처방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 있는 제2부속실 신설 문제, 또 대통령 친인척과 대통령실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등 근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인사라인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충고했다. 

끝으로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취임 100일에 맞춰 대통령실 관저 공사 사적 수주 의혹 등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의혹에 대해)반드시 해명해야 한다. 해명이 안되면 국정조사 반드시 진행돼 진실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의 반발에도 불구 대통령실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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