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인 '지메시'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월드 베스트11' 여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월드 베스트11' 여자 부문 후보 23명을 선정했다고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23명의 후보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지소연이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월드 베스트11'은 선수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뽑기 때문에 FIFPRO가 각국 선수협회에 후보자 명단을 보냈다.

   
▲ 첼시에서 활약할 당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는 지소연. /사진=첼시 공식 SNS


선수들이 오는 9월 16일까지 투표하면 이를 집계해 월스 베스트11이 확정된다. 23명의 후보 가운데 포지션별로 골키퍼 1명,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선정되고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그 다음으로 많은 득표를 한 선수 1명이 추가돼 베스트11을 완성한다.

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은 "한국 여자 축구의 아이콘이자 자랑스러운 지소연이 꼭 월드 베스트11에 포함됐으면 좋겠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소연은 지난해에도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베스트11에 선정되지는 못했다.

지소연은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8년간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첼시 소속으로 활약했다. 국내 복귀를 선언한 그는 수원FC 위민에 입단해 WK리그에 뛰어들었다. 18일 열린 2022 WK리그 17라운드 보은 상무와 홈 경기에서 수원FC 데뷔전을 치른 지소연은 2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쳐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월드클래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월드 베스트11 남자 부문은 2022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후 12월에 후보 선정을 하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