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출산 20일을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진태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 8월 16일 임신 마지막달, 폭우와 비바람 날씨가 끝나고 화장한 정기점진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을 멈췄다”고 밝혔다.

   
▲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출산 20일을 앞두고 아이를 떠내보냈다고 밝혔다. /사진=진태현 SNS


그는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을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다”며 “9개월 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 걸 다 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아 우리 태은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방송사에서 초대해주셨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고 SNS로 함께 공유했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는다. 추억으로 잘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야겠다"면서 "저희에게 찾아온 기적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겠다.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다.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 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다"고 다짐했다. 

진태현은 아이를 기다리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또 떠나간 아이에게 "나중에 꼭 우리 태은이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에게 "불운도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니니까 자책만 하지 말자"며 "지금 이 시간이 그냥 또 슬퍼해야 하는 시간인가보다. 고생했다. 9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이제 좀 쉬어. 누가 뭐라해도 내가 괜찮다. 사랑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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