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CCUS 시장 진출 위해 상호 기술 교류 진행
[미디어펜=김준희 기자]DL이앤씨가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함께 국내 탄소포집 기술로 글로벌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CCUS) 시장 진출에 나선다.

   
▲ 유재형(왼쪽) DL이앤씨 CCUS사업부 담당임원과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이 ‘상호 기술 교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디타워 돈의문 사옥에서 한전 전력연구원과 ‘상호 기술교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사는 해외 CCUS 시장 공략을 위한 상호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향후 DL이앤씨의 해외 사업 진출 시 한전 전력연구원의 탄소포집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화석연료 연소 시 대규모로 발생하는 탄소를 선택적으로 흡수·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탄소포집 기술 중 신뢰성과 경제성이 높아 상용화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DL이앤씨 측은 소개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호주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인 뉴라이저와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 CCUS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호주를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오는 2024년까지 CCUS 사업에서 국내외 누적 수주 1조원 달성이 목표다. 향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1조원 수주 규모를 유지하고 2030년에는 매년 2조원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본부장은 “한전 전력연구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탄소 포집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DL이앤씨 또한 국내 최초 탄소 포집 플랜트 상용화 경험과 세계적 수준의 탄소 포집 플랜트 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외 발주처에 국내 CCUS 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상호간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