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한국거래소는 19일 오후 서울 사옥 컨퍼런스홀에서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도입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 19일 열린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도입을 위한 세미나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지속가능연계채권은 발행기관이 사전에 정한 지속가능 성과목표의 달성 여부에 따라 재무적·구조적 특성이 변동될 수 있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날 세미나는 지속가능연계채권을 사회책임투자(SRI)채권의 한 유형으로 도입 관리함에 있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지속가능연계채권의 조기 안착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틀 통해 "기존 사회책임투자채권은 적격 프로젝트가 있어야만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지만, 지속가능연계채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만 있으면 적격 프로젝트가 없어도 발행할 수 있어 유럽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거래소도 발행 활성화를 위해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상장 수수료 및 연 부과금을 면제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속가능연계채권의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등록 및 관리 방안을 통해 사전·사후 외부평가서, 투자설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공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