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골대 불운을 겪으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 교체 출전해 뛴 시간이 적었던 황희찬(26·울버햄튼)의 평점은 가장 낮았다.

20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울버햄튼을 1-0으로 꺾었다. 해리 케인의 헤더 결승골이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31분 교체됐고, 황희찬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가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울버햄튼의 강한 압박에 전반에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슛도 때리고 좋은 패스도 했다. 후반 17분 손흥민이 찬 슛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손흥민은 후반 19분 터진 케인의 선제 결승골에 출발점 역하을 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예리하게 킥한 볼을 니어 포스트에 있던 이반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뒤로 넘겼고, 반대편에 있던 케인이 머리로 받아 넣어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물러났다. 손흥민이 빠지고 5분 후 황희찬이 곤살로 게데스 대신 교체돼 들어갔다. 황희찬은 추가시간까지 약 13분밖에 뛰지 못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팀 패배의 순간을 한께했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토트넘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은 공동 최하점인 6.3점을 받은 데얀 클루셉스키와 벤 데이비스 둘 뿐이었다.

결승골을 넣은 케인과 도움을 준 페리시치가 나란히 7.4점의 최고 평점을 받았다.

황희찬은 짧은 출전 시간 탓에 평점 6.0점의 가장 낮은 평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