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가 김천 상무에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굳히기'에 돌입했다.

울산은 2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김천과 원정경기에서 마틴 아담의 2골 활약을 앞세숴 2-1로 역전승했다.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로 안정감을 과시한 울산은 승점 58(17승7무3패)이 돼 2위 전북 현대(승점 49)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려놓았다. 2005년 이후 멀어져 있던 K리그 우승컵에 점점 다가서고 있는 울산이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울러 울산은 이날 승리로 K리그 구단 가운데 최초로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1983년 출범한 한국 프로축구 원년 멤버인 울산은 통산 1410번째 경기에서 600승(409무 401패) 고지에 올라섰다. 울산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올린 팀은 포항 스틸러스로 574승을 기록 중이다.

김천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당해 2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11위(승점 26)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울산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자 김천은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선제골은 김천이 가져갔다. 전반 35분 울산 공격을 차단해 빠르게 역습에 나선 김천은 김지현이 내준 패스를 받은 김준범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슛을 때려 울산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뺏긴 울산의 해결사는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 아담이었다. 아담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모두 해냈다.

전반 44분 김태환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담이 다이빙하며 헤더슛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들어 3분 만에 다시 아담이 머리로 역전골을 해결했다. 이청용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아담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또 한 번 김천 골문을 뚫었다.

지난 13일 대구FC전(4-0 승)에서 K리그 데뷔 2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던 아담은 2경기 연속골을 멀티골로 장식하며 울산의 강력한 새 공격 옵션임을 과시했다.

역전당한 김천은 선수교체 카드를 잇따라 뽑아들며 재반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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