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6)가 든든한 수비에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나폴리의 완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AC몬차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 원정 개막전에서 베로나를 5-2로 꺾었던 나폴리는 홈 개막전에서도 4골 차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려 리그 1위로 나섰다.

   
▲ 김민재가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무실점 수비의 한 축이 됐다. 또한 경기 막판 쐐기골을 터뜨려 처음 만난 나폴리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나폴리의 첫 슈팅을 김민재가 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몬차 수비를 따돌리고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넘어갔다.

계속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나폴리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34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좌측면에서 볼을 잡아 반대쪽 골대를 보고 감아찬 슛이 그대로 몬차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나폴리는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뒷공간을 파고든 빅토르 오시멘이 안드레 잠보 앙귀사의 패스를 슛으로 연결해 골로 마무리했다.

나폴리가 2-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자 몬차는 선수 교체를 잇따라 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나폴리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6분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의 패스를 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강하게 슛을 때려 멀티골을 터뜨리며 3-0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몬차가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아 페타냐의 헤더골이 나와 한 골을 만회하는가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앞선 파울이 확인돼 골은 취소됐다.

나폴리의 승리가 굳어진 후반 추가시간, 김민재가 멋진 팬 서비스를 했다. 코너킥에서 공격에 가담해 상대 수비 사이로 솟구쳐 헤딩슛을 날려 마무리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김민재도, 동료들도, 홈팬들도 다함께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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