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괴물 수비수'로 인정 받는데는 단 두 경기면 충분했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리그 두번째 경기를 통해 '세리에A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8월 21일~23일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 경기에서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선수 베스트11을 선정했는데 김민재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 몬차전에서 헤딩골을 터뜨리고 있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는 22일 AC몬차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나폴리가 4-0 완승을 거뒀는데, 김민재는 무실점 수비의 한 축이 됐다. 뿐만 아니라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더골까지 터뜨려 세리에A 2번째 경기만에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한 김민재이기에 이주의 팀 베스트11으로 선정될 만했다. 그렇다 해도 한국에서 온 낯선 수비수가 단 두 경기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놀랍다.

나폴리에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김민재와 함께 베스트11에 포함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몬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가 영입한 조지아 최고 스타 출신 윙어다.

한편, 리그 선두로 나선 나폴리의 3라운드 경기는 오는 29일 새벽 3시45분 열리는 피오렌티나전이다.

   
▲ 사진=후스코어드닷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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